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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스마트야드 전환은 협력업체에는 위기일까 기회일까

조선업의 스마트야드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조선업계는 지금 스마트야드라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 위에 직면해 있다.스마트야드란 AI, IoT, 자동화, 데이터 분석 등을 결합해 조선소 전반의 공정과 인력을 디지털화하는 체계를 말한다.이는 단순히 기계를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설계부터 생산, 품질, 물류, 안전까지 모든 작업 방식을 혁신하는 산업 구조 재편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빅 3은 이미 수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디지털 전환 전용 TF팀 운영, 스마트 크레인, AI 설계 시스템, 공정 데이터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 수주량이 증가하면서, 디지털 기술의 도입은 생산성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선업에서 AI는 어떻게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조선업은 언제나 ‘고위험 산업’이었다조선업은 그 구조 자체가 위험성이 높은 산업이다. 높은 곳에서 무거운 자재를 다루고, 밀폐된 공간에서 유독 가스를 상대하며, 불꽃과 전기, 중장비가 뒤섞여 움직이는 곳이 바로 조선소다.여기에 더해, 여러 공정이 동시에 이뤄지고 다양한 협력업체 인력이 함께 작업하는 복잡한 시스템은 단 한 번의 실수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실제로 조선업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가장 강도 높은 규제를 받는 산업군 중 하나다. 그만큼 사고 빈도와 치명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육안과 감각에만 의존한 기존 안전관리 체계는 한계가 명확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도 관리자 한 명이 수십 개의 화면을 동시에 감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고, 작업자의 무의식..

AI가 조선업의 인력난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을까.

조선업은 왜 이렇게 사람을 구하지 못할까조선업은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핵심이자,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조선소 현장에서는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수주 물량은 늘었지만 이를 실제로 건조할 수 있는 인력은 부족하고, 그 결과 납기 지연, 품질 저하, 생산성 하락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인력난의 원인은 여러가지 복합적이다.첫째, 조선업은 여전히 ‘힘들고 위험한 직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고소작업, 중량물 취급, 밀폐 공간 등 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계절에 따라 온도와 습도 조건도 까다롭다.둘째, 숙련 기술자의 은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청년 인력은 거의 유입되지 않고 있다.셋째, 과거 조선업 구조조정으로 인해..